미국의 지난달 산업 생산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
제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2월 공장 및 광산, 전력 생산이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0.1%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전체 산업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공장 생산이 0.8% 늘었다.
경제의 12%를 구성하는 공장 생산은 지난해 11월 1.7%, 12월 1.3% 증가하면서 추동력을 얻는 듯했으나 올해 1월에는 예상 밖으로 0.3% 감소했었다.
부문별로 2월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이 3.6%나 뛰었고 산업 설비, 건설 자재 등의 생산도 증가했다.
전력 생산도 1.6% 늘었다.
다만 광업 생산은 0.3% 줄어 석 달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가계 소비 수요 회복, 기업 자본재 지출 증가 등이 공장 생산 라인 가동을 활성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설비 가동률은 1월 79.2%에서 2월 79.6%로 상승했다.
뉴욕 소재 금융 컨설팅 업체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 3월 1일부터 시작된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 징조에도 민간 부문이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