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잘 나가는 2차전지주…주가 하락 왜?

입력 2013-03-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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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LG화학 등 지난해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주가는 올 들어 계속 하락세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섬성SDI는 올해 초 15만1000원에서 5.30% 하락하며 14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화학 역시 33만원에서 15.91% 내린 27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 원인을 실적 악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억6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99.2%나 감소했고, LG화학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6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4% 줄었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실적 부진에 대해 “노트북 수요 침체와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원형전지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30%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고, 자동차용 2차전지 영업손실이 400억원 발생하는 등 예상보다 손실폭이 컸던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삼성SDI와는 다르게 전지 부문보다 케미칼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구조”라며 “LG화학의 2011년 전지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0%에서 지난해 1.6%로 감소했고, 특히 중대형 2차전지 영업이익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대형 2차전지 시장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삼성SDI의 경우 모바일 2차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1위로서의 위상을 잡은지 오래된 만큼 이번 시장 점유율 3년 연속 1위 소식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 조사기관인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10억7200만셀을 출하해 글로벌 시장에서 26.0% 점유율을 기록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 LG화학 역시 지난해 1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인 파나소닉(18.7%)을 1.2%포인트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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