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김규태 감독 "인기 이 정도 일줄...행복하다"

입력 2013-03-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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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규태 감독이 드라마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신사동 디초콜릿 커피 압구정점에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규태 감독과 배우 조인성 송혜교가 참석해 촬영장 에피소드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규태 감독은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두 배우 덕분에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높은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내는 비법에 대해 김 감독은 “특별한 방법이 있거나 장비를 쓰는 것은 아니다”며 “카메라와 보도 시스템이 발달해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 수 있었고 후반작업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디테일한 색보정을 한다”며 “촬영시 색감과 질감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 그래야 후반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기존의 드라마들이 색 보정 작업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절대적인 시간때문”이라며 “노희경 작가가 미리 대본을 줬고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확보됐기에 가능했다”고 작품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첫 사랑의 아픔에 의미 없는 삶을 사는 오수(조인성)와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시각장애인 오영(송혜교)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로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중반까지 달려온 오수와 오영의 가슴시린 러브스토리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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