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대 교황 프란체스코 1세는 누구인가

입력 2013-03-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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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13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사진> 추기경이 13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기 많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가톨릭 교회의 현대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전 세계 80세 이하 추기경 115명이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서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베네딕토 16세에 교황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그는 8년 만에 소집된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폭넓은 지지로 교황 자리에 올랐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사상 최초의 예수회(Jesuits) 출신 교황이다.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는 1534년 창립 이후 교황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그동안 교황을 배출하지 못했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282년 만에 처음일 뿐만 아니라 미주 대륙에서는 가톨릭 교회 2000년 사상 첫 교황이 탄생했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청빈한 생활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을 기도와 고행을 통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실천해온 것은 물론 대주교 직에 오른 뒤에도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았다.

그는 193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출신 철도노동자 가정의 5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이후 1958년에 예수회에 입문해 수도사의 길을 걸었다. 산미겔 산호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철학과 문학을 가르쳤다.

그는 30대 시절에 수도사로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70년대 후반까지 아르헨티나 지방을 돌며 사목 활동을 했다. 1980년에는 산미겔 예수회 수도원의 원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쓰다 지난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에 올랐다. 이후 2001년에는 추기경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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