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기술 선도한 R&D 인재 전원 ‘파격 승진’

입력 2013-03-13 1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본무 회장이 13일 LG전자 MC연구소 하정욱 상무로부터 LTE 스마트폰의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수 LG화학 사장, 구본무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하정욱 LG전자 상무 순.
LG그룹이 연구개발(R&D)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전원 승진시키는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했다.

LG는 13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대면적 OLED 기술(LG디스플레이), OLED용 고효율 장수명 정공수송 물질 제조기술(LG화학) 등 24개 연구개발 프로젝트팀에 ‘LG 연구개발상’을 수여했다.

LG는 팀을 이끈 연구개발 책임자들 중 12명은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시켰고 책임연구원(또는 차장급) 7명은 각각 수석연구원(또는 부장급)으로 발탁했다. 나머지 책임자는 이미 임원급이어서 추가 승진은 없이 별도의 보상을 할 방침이다.

이번 LG 연구개발상 수상팀 책임자 전원 발탁 승진은 구본무 LG 회장의 시장선도 R&D 성과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과 R&D 인재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따라 올해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구 회장은 LG전자 서초R&D캠퍼스 마련된 전시관에서 10개 계열사의 70여개 핵심기술을 4시간에 걸쳐 일일이 살펴보면서 R&D 전략 및 신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이어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연구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한 발 앞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철저한 시장선도 관점의 원천기술 R&D를 강조했다. 또 “여러 계열사의 인재들이 역량을 모아 R&D 시너지를 내달라”며 계열사간 R&D 시너지 창출을 당부하는 한편, “나를 비롯한 경영진은 연구원 여러분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0여명의 연구·전문위원이 있으며 이달 중에 계열사별 추가 선임이 예정돼 있다.

LG 관계자는 “연구·전문위원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과 역량이 인정될 경우 정년을 보장하고, 탁월한 시장선도 성과를 창출할 경우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까지도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의 ‘대면적 OLED 기술’팀은 Oxide(산화물) TFT와 WRGB OLED 기술 등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세계 최초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하며 OLED TV 시장 선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LG화학의 ‘OLED용 고효율 장수명 정공수송 물질 제조기술’팀은 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정공수송물질의 신 제조기술을 개발, 기존 보다 발광효율을 25% 이상 높인 성과를 거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39,000
    • -2.33%
    • 이더리움
    • 4,056,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494,000
    • -7.75%
    • 리플
    • 767
    • -4.84%
    • 솔라나
    • 196,700
    • -7.96%
    • 에이다
    • 502
    • -3.09%
    • 이오스
    • 710
    • -2.74%
    • 트론
    • 179
    • +1.7%
    • 스텔라루멘
    • 12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050
    • -4.76%
    • 체인링크
    • 16,230
    • -4.36%
    • 샌드박스
    • 384
    • -5.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