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귀국… 정계 파급효과 어디까지?

입력 2013-03-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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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대선 투표 직후 미국으로 떠난 지 82일 만에 귀국했다. 그가 4·24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 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그가 새 정치를 들고 다시 정치행보에 나서면서 야권 정계개편의 귀추가 주목된다.

안 전 후보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당면한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집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노원병 재보궐 출마를 확인했다.

안 전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들고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나서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야권 정계개편의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노원병은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민주통합당은 아직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수행했던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노원병 선거는 야권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이며 진보정의당과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지 단순한 양보의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정치공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안 후보가 노원병을 선택한 것 자체가 정치공학적인 측면이 있으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복잡한 속내를 비췄다.

앞서 10일 안 전 후보는 “같은 뜻을 가진 분들끼리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야권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창권 한길리서치 대표는 노원병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노 전 의원 부인이 부인으로 나온게 아니라 여성 운동가로 나왔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원병에서 조사하면 출마하는 게 적절하지 못하다는 말이 많다”면서 “겉으로는 새정치라고 해서 여야 정부조직법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타이밍에서는 안철수가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새정치 지지받긴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정계 개편은 신당창당 문제로 이어진다. 안 전 후보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해지면 또 말씀드리겠다”면서도 “만약에 선택해주신다면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해 신당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성호 교수는 동명대학교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후보는)지금 신당창단의 로드맵을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단순히 안철수 개인 한 사람의 출마로 보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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