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펀드, 수익률 부진에도 자금몰이…지금 가입해도 되나

입력 2013-03-07 17:51 수정 2013-03-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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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금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후 금펀드로는 37억원이 들어왔다. 1주(23억원), 1개월(53억원), 3개월(67억원), 6개월(211억원), 1년(311억원) 등 전 기간별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자금유입에도 불구하고 금펀드 수익률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초후 금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71%를 기록하고 있다. 테마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국내주식형펀드(1.79%)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개별펀드로는 ‘블랙록월드골드’가 -17.68%로 꼴찌 굴욕을 겪고 있는 가운데 ‘IBK골드마이닝’(-15.06%), ‘신한BNPP골드’(-13.69%) 등도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KODEX골드’(-5.20%), ‘KB스타골드’(-4.84%),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4.62%),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4.51%) 등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해지면서 금값이 조정을 받자 펀드수익률도 덩달아 하락한 것이다.

문제는 금값의 추가하락 여부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157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1800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20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4개월여만에 200달러 넘게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최근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대부분의 자산은 매년 혹은 2년마다 30% 정도의 가격 조정(하락)을 받지만 금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한 번밖에 조정을 받지 않았다”며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금 가격의 상당한 조정이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신구, 중앙은행 보유용 수요 증가가 장기적으로 금값을 지탱해 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도 탄탄해 금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전망속에서 펀드 전문가들은 금값이 안정될때까지 펀드의 신규가입을 미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혜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20회의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고 미국과 IMF가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달러강세=금값하락’ 패턴을 감안하면 금값이 안정될때까지 펀드 신규가입을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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