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 축사에서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사심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의 대내외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어인지 스스로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잘못됐을 때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의 역할은 모든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봉사를 실천하고 솔선수범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기초적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만들고 각자 상황에 맞는 복지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믿는다”며 “저는 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규 국가조찬기도회장, 국회조찬기도회장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교계, 정계, 관계, 재계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제2부속비서관, 의전비서관, 대변인 2명, 문화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