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임박한 이건희 회장, 산적한 과제는?

입력 2013-03-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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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서초사옥 경영’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대통령 취임식도 거른채 지난해 12월 이후 장기간 해외 체류 중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귀국 이후 서초사옥 경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에 머물며 유력 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이번주 일요일인 10일 전후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는 동안 삼성 안팎에선 굵직한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새롭게 출범했고, 형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의 상속재산 소송 1심 결과도 나왔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로 1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 머무는 동안에도 각종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직접 챙겼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 김종중 전략1팀장(사장) 등을 일본으로 불러 현안 보고를 받기도 했다. 삼성 최고경영진이 한꺼번에 해외를 방문해 이 회장과 경영회의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샤프에 대한 투자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최종 투자를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1년 서초사옥에 첫 출근을 시작한 이후 매주 화, 목요일에 정기 출근을 이어가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계열사 사장이나 임원 그리고 평사원과도 오찬을 갖는 등 활발한 스킨십 경영을 이어왔다.

이건희 회장은 먼저 윤리경영과 준법경영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 불산사태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정부의 동반성장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또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연초 신년하례회에서 “삼성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삼성의 투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47조8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조만간 귀국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며 “투자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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