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상대의 기피 혈액형에 남녀가 차이를 나타냈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노블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총 10일간 미혼남녀 886명(남성 431명, 여성 4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남성 48% 여성 62.9%가 ‘본인과 맞지 않는 혈액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성을 만날 때 피하는 혈액형’에 대해서는 남성들은 ‘없다’는 답변이 40.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형(26.7%)’, ‘AB형(19.5%)’, ‘A형(10.4%)’, ‘O형(3%)’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은 ‘B형(32.5%)’을 1위로 꼽아 적극적이고 정열적인 성향이 장점이나 여전히 나쁜 남자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A형(30.1%)’, ‘없다(18.5%)’, ‘AB형(12.5%)’, ‘O형(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혈액형이 연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설문에는 남성들은 ‘아니다(36.2%)’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조금 그렇다(26.5%)’, ‘그렇다(22.5%)’, ‘많이 그렇다(14.8%)’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은 ‘조금 그렇다(37.8%)’가 1위를 차지했고, ‘많이 그렇다(26.4%)’, ‘그렇다(22.2%)’, ‘아니다(13.6%)’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혈액형 궁합에 예민한 성향을 보인다.
행복출발 더원노블의 석경로 실장은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고객 중에도 지난 연애 경험에 비춰 기피하는 혈액형을 조건으로 말하기도 한다”며 “혈액형에 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개인의 성향을 존중해야 만남의 기회가 생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