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세계 배터리 시장 장악

입력 2013-03-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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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전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외산제품의 무덤이라 불리는 등 자국 브랜드 위주의 일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앞세워 성공을 거두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일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서도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 조사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셀 기준 출하 점유율은 전년보다 1.9%포인트 높은 25.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2차전지 조사기관인 IIT는 삼성SDI가 이미 2010년부터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TSR에서도 1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1위였던 파나소닉은 2011년(23.5%)보다 2.8%포인트 내려간 20.7%로 2위에 머물렀다. LG화학은 0.2%포인트 빠진 16.0%, 소니는 0.8%포인트 하락한 7.6%에 그쳤다.

삼성SDI가 이처럼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데는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가 들어가는 스마트폰·태블릿PC 출하량이 늘어났고, 신규고객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I는 2014년까지 말레이시아 2차 전지 공장의 생산량을 4억 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등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SDI는 일본 ESS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ESS보급 사업에서 삼성SDI의 리튬이온 2차전지를 채택한 니치콘과 교세라의 ESS가 판매량에서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60% 이상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일본산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제품 완성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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