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앱 시장 27조원으로 성장…성공 비결은?

입력 2013-03-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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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커진 만큼 경쟁도 치열해져…선택과 집중·수익원 다각화 등

▲빠르게 성장하나 경쟁도 치열한 앱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선택과 집중, 수익원 다각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S3 스마트폰에 저장된 다양한 앱. 블룸버그

글로벌 응용프로그램(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수익원 다각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선보이면서 앱 시장이 탄생한 지 불과 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과 구글이 운영하는 앱스토어는 각각 70만개 이상의 앱이 등록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앱스토어 매출이 250억 달러(약 27조원)로 전년보다 62%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분석업체 플러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앱 사용시간은 현재 하루 평균 두 시간으로 2년 전에 비해 두 배 늘었다.

앱 시장은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 TV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수익 모델 확보에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플러리의 사이먼 카라프 최고경영자(CEO)는 “앱산업은 지난 세기 자동차산업의 초창기와 비슷한 모습”이라며 “모두가 이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길을 가야 할 지는 갈피를 잡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게임업체인 타이니코는 앱 시장에서 기회와 도전을 함께 겪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앱 게임을 선보인 이후 매출이 두 배 성장했으나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광고비 지출도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플러리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현재 쓰는 앱의 약 63%는 1년 전과 다르다. 또 앱은 무수하게 많지만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8개의 앱 만을 즐겨 쓴다고 플러리는 전했다.

기업들은 치열한 앱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여러 앱을 개발하는 것보다 핵심 앱에 주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월트디즈니 자회사 ESPN의 마이클 베일 모바일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최근 30개의 애플 앱 중 23개를 폐지했다”면서 “우리는 가장 인기있는 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앱을 만드는 것은 쉬우나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일부 앱 개발업체는 광고와 앱 안에서의 쇼핑 등 수익원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음악 검색 전문 앱 업체 샤잠엔터테인먼트는 7년 전 모바일 앱을 처음 선보였을 때는 수익모델이 통신사업자와의 계약과 음성 인식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샤잠은 앱 내 광고와 프리미엄 버전 앱, TV검색 앱 등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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