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방송 캡처
영국 공영방송 BBC가 자막 사고를 냈다. 가가와 신지(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으로 착각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
가가와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그날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경기 후 인터뷰를 가졌다. 일본은 물론 맨체스터, 잉글랜드가 가가와의 활약에 주목했다.
하지만 문제는 중계를 맡은 BBC가 가가와의 이름 자막을 잘못 내보낸 것이었다. BBC는 8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QPR로 떠난 박지성의 이름을 내보냈다.
가가와는 당시 인터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매우 기쁘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가와는 당시 전반 종료 직전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1분과 42분 연속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BBC 자막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이 참 어이없네" "동양인이면 다 똑같은 줄 아나" "가가와와 박지성이 닮았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