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7일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총선 이후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미국의 부동산시장과 소비 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는 증시 부담을 덜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양적완화(QE)를 지속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99% 하락한 1만1285.93으로, 토픽스지수는 0.95% 내린 957.58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6% 상승한 2317.64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0% 오른 7904.8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46% 상승한 2만2623.37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19% 상승한 3260.9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날 40억 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와 25억 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앤드류 피즈 러셀인베스트먼트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상승할 것인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시장이 아직 취약한 상황으로 노동시장이 현재 수준보다 상당히 개선될 때까지 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이날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럽시장에서 매출의 29%를 얻고 있는 캐논이 2.3% 하락했다.
카시오컴퓨터가 1.67% 하락했고 파나소닉이 1.49% 내렸다.
노무라홀딩스는 0.56% 떨어졌고 신세이은행이 0.98%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전일 한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반발매수 속에 반등했다.
씨틱증권은 1.9% 상승했다. 중국증권보는 이날 규제 당국이 장기 주식 투자를 격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쯔진광업그룹은 1.1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