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권, 글로벌 회사채 최다 발행...입김 세졌다

입력 2013-02-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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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권의 미국과 유럽 회사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아시아 은행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4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2배 이상 늘었다.

중국개발은행(CDB)과 건설은행(CCB)은 지난 3년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은행(BoC)과 일본 미즈호은행·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역시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 현지 은행의 신용 여력이 떨어지면서 아시아 금융기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모벤 존스 노무라유럽캐피탈마켓 회사채 담당자는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은 은행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로 인해 주관사 숫자 역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은행들은 유럽에서 지난 2011년 8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에 주관사로 나섰으며 2012년에는 250억 달러로 몸집을 키웠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2%에서 4%로 두 배 올랐다.

미국에서의 회사채 주관 규모는 1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4%로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7.8% 성장하는 등 지역 경제의 고성장이 금융권의 회사채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이 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제회복과 함께 은행들은 재무제표를 강화할 수 있었으며 이른바 ‘큰 손’들에 대한 접근성도 넓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의 자금에 대한 매력이 우리를 키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시아의 부자 고객에 접근할 수 있지만 서구의 대형은행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은행들은 프라이빗뱅킹서비스를 통해 대규모의 부자 고객들의 자금에 접근하고 있다.

영국 금융전문지 PBI에 따르면 프라이빗뱅크 상위 20개는 지난 2007년 이후 운용자산을 1조 달러 이상으로 두 배 늘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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