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위기 지속…유로존 성장률 전망 -0.3%·영국 최고 신용등급 국가서 탈락

입력 2013-02-23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C “높은 실업률이 유로존 경제회복 발목 잡을 것”…독일 지표는 호전

유럽의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는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C) 집행위원회(EC)는 22일(현지시간)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 0.3%로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0.1%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EC의 전망대로 간다면 유로존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3%였다.

네덜란드가 내년에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키프로스·슬로베니아와 더불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EC는 전했다.

EC는 “정부와 소비자, 기업들이 지출을 억제하는 가운데 높은 실업률이 유로존 경제침체의 주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C는 올해 유로존 실업률이 12.2%로 지난해의 11.4%에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각 정부는 재정위기를 끝내기 위한 개혁 노력을 지속하고 경제성장을 도와야 한다”면서 “거시경제 지표는 여전히 실망스럽지만 일부 지표에서는 개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오는 27일부터 은행들이 ECB에 빌렸던 3년 만기 장기대출 2차분 조기상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환규모는 611억 유로로 전문가 예상치 1225억 유로를 크게 밑돌아 이 지역 은행들의 재정상황이 아직은 많이 호전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영국은 최고 신용등급 국가에서 탈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영국의 미약한 경제전망과 막대한 정부 부채 부담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사라 칼슨 무디스 영국 사무소 대표는 “약한 경제성장 전망과 커지는 정부 부채 부담, 금융시장 충격 흡수 능력의 약화 등으로 영국의 신용등급이 ‘Aa1’ 수준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최근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는 것이 일말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C는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종전의 0.8%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뮌헨 소재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이날 발표한 독일 기업신뢰지수는 107.4로 전월의 104.3에서 오르며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지난 19일 발표한 2월 독일 투자자신뢰지수도 48.2로 전월의 31.5에서 급등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35.0도 크게 웃돌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67,000
    • +3.16%
    • 이더리움
    • 3,600,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461,600
    • +2.53%
    • 리플
    • 736
    • +2.22%
    • 솔라나
    • 218,600
    • +9.57%
    • 에이다
    • 482
    • +3.21%
    • 이오스
    • 655
    • +0.61%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35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450
    • +4.72%
    • 체인링크
    • 14,760
    • +3.65%
    • 샌드박스
    • 356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