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3·SK텔레콤)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7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회전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전날 9번 홀까지 2홀을 뒤진 상황에서 눈 때문에 경기가 중단, 이틀째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10번과 12번 홀을 따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로즈가 버디를 성공한 반면 최경주는 파를 적어내 승부가 엇갈렸다. 승기를 잡은 로즈는 17번 홀(파4)도 따내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가기 전에 승리를 잡았다.
전날 눈 때문에 1라운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이날 역시 오후가 돼서야 경기가 재개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연장 2개 홀을 더 치른 끝에 2회전에 진출했고 버바 왓슨, 짐 퓨릭(이상 미국) 등도 1회전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자 헌터 메이헌(미국)은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를 5홀 차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오전 9시 현재 타이거 우즈(미국)는 10번 홀까지 찰스 하웰 3세(미국)에게 1홀 차로 뒤져 있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10번 홀까지 동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