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등기이사 사퇴…신세계 창사 이래 최대위기 분위기 쇄신

입력 2013-02-20 07:59 수정 2013-02-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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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은 신사업 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에서 사퇴한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정 부회장 외에 다른 사내 등기이사진도 교체할 예정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2013년 정기주주총회 소집결의’공시에서 신임 등기이사에 김해성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을 비롯해 장재영 신세계 대표, 김군선 신세계 지원본부장 등 3명을 후보로 올렸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 이사진인 정용진 부회장, 박건현 전 신세계 대표가 물러나게 된다. 이마트도 등기이사진을 모두 교체한다. 기존 이사진인 정용진 부회장이 물러나고 김해성 그룹 경영전략실장, 박주형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을 새로 후보로 올렸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신규 사업쪽에 매진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측은 백화점, 이마트쪽 투자가 거의 없는 만큼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정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기업 분할 이후 신세계는 백화점, 이마트 등 각사 책임경영 체제를 하고 있어 임원들이 신 등기이사로 올라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정 부회장의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직 사퇴는 최근 그룹을 둘러싼 위기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최근 베이커리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혐의로 정용진 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이마트가 지난해 노조 설립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부당노동행위로 서울노동지방청으로부터 전격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격적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등기이사 건이 진행됐다”며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제외도 검찰 수사를 받으며 기업 경영에 대한 책임까지 지기 어려울 것 같아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손인옥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새롭게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손영래 전 국세청장과 김종신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은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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