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신설법인 수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2013년 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전국의 신설법인 수는 6938개로 전월보다 1154개 증가했다.
신설법인은 2011년 12월 이후 지난해 6월까지 6000개를 웃돌다가 7월에는 7127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퇴한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의 창업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8월 5828개, 9월 5695개로 뚝 떨어지다가 10월 5639개로 3개월째 감소했다. 11월(5987개)과 12월(5784개)에도 비슷한 수준의 등락을 거듭했다.
한은 통화정책국 진수원 과장은 “영업일 하루당 약 300여개의 신설법인이 생기는 것으로 보는데 1월중 영업일수가 22일로 전월 19일에 비해 늘어나 신설법인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월 부도업체(법인과 개인사업자)는 전월과 같은 103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이 각각 6개, 2개 증가한 반면 건설업, 기타는 각각 6개, 2개 감소했다.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율은 전월 75.1배에서 1월엔 95배로 높아졌다. 법인 1개가 부도날 때마다 새 법인 95개가 생겨난다는 의미다. 1월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4%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지역별 부도율은 서울이 0.10%, 지방은 0.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