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조조정 목적 기업결합 늘어

입력 2013-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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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12년 기업결합 동향’ 발표

지난해 기업들의 계열사간 합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유통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의 합병이 활발했다.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몸집불리기 보다는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결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2년 기업결합 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내기업이 국내기업 또는 외국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543건으로 1년 보다 112건(26.0%) 증가했다. 기업결합 금액은 19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6000억원(35.0%) 감소했다.

계열사가 아닌 기업간의 결합 건수 323건으로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계열사간의 기업결합은 220건으로 2011년 113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의 사례 등이 그 예다. 방식은 계열사간 합병이 78건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쇼핑과 하이마트의 결합이나 인터파크와 아이마켓코리아의 결합 사례처럼 서비스업 분야에서의 기업결합이 324건으로 전년 229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는 219건으로 2011년과 202건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수단별로 보면 지난해까지 기업결합에 주식취득이나 임원겸임 방식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합병이 가장 많았다. 올해 국내 기업결합 수단에서 주식취득과 임원겸임 방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3.2%(126건), 11%(60건)인 반면 합병 방식은 31.9%(173건)를 차지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그룹의 기업결합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다른 회사 인수한 건수는 197건으로 2011년에 비해 44건(28.8%) 증가했고 같은 기간 금액은 금액은 7조8000억원으로 14조3000억원(64.7%) 감소했다.

외국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을 보면 외국기업의 기업결합은 국내기업과 반대로 건수가 감소하고 금액은 증가했다. 외국기업이 국내기업 또는 외국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108건으로 전년보다 4건(3.6%) 줄었지만 금액은 130조8000억원으로 20조9000억원(19.0%) 늘었다.

외국기업은 기업결합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국내기업은 규모가 더 작은 건이 많았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543건으로 전체 기업결합 건수(651건)의 83.4%를 차지했지만 결합금액은 19.7조원으로 전체 기업결합 금액(150조5000억원)의 13.1% 수준에 불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기업의 기업결합은 몸집불리기보다는 경영합리화와 시너지 효과를 위한 목적이 많았다”며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인한 구조조정 성격의 기업결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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