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 수를 5년 안에 현재의 두 배 규모인 4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감소 추세인 커피 수요가 아태 지역에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아태 지역의 커피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커피전문점 매출은 93억 달러(약 10조765억원)로 5년 전에 비해 66%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일 베트남에 1호점을 열었다. 회사는 타타글로벌베버리지와 손을 잡고 지난해 인도에 진출해 현지에서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과 인도·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1만95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 전체 직원 수인 20여만명의 10% 정도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과 아태 지역 매출이 2억14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이며 회사 전체 매출 증가율인 11%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