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셰일가스]‘S·W·O·T’로 본 셰일가스의 현주소

입력 2013-02-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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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석유시대를 지나 이제는 셰일가스 시대의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셰일가스가 석유를 대체하는 시점에서 세계 경제가 다시 부흥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무르익고 있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유전이나 가스전에 농축돼 있는 전통가스와 달리 암석의 미세한 틈새에 넓게 산포된 비(非) 전통가스의 일종이다.

이에 ‘Strength(강점)·Weakness(약점)·Opportunity(기회)·Threat(위협)’ 요소를 통한 SWOT 분석을 통해 셰일가스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강점(S)= 셰일가스는 풍부한 매장량,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비용과 투자부담, 친환경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셰일가스는 확인된 매장량만 해도 187.4조㎥로 전 세계가 59년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특히 생산비용은 원유 환산시 배럴당 35달러로 100달러를 상회하는 석유에 비해 3분의 1 이상 저렴하다. 향후 셰일가스 개발기술이 발전한다면 유가의 하향 안정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셰일가스 개발은 탐광이 비교적 용이한 데다 탐광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도 액화천연가스(LNG)에 비해 길지 않은 편이다. 아울러 이산화탄소(CO2) 배출도 화석연료 발전 중 가장 적어 친환경적이다.

◇약점(W)= 약점은 환경 파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적지만 수질오염, 지구온난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동부 셰일가스 채굴지역에서는 수도꼭지에 불을 대면 화염이 발생하거나 물의 착색, 냄새 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압 파쇄 시 사용되는 유체의 화학첨가물이 지표면의 수원과 음용수층 오염을 초래하는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과학관련 학회회장단 평의회(CSSP)는 지난 2010년 5월 셰일가스가 전통가스에 비해 메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지구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서신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기회(O)= 셰일가스의 외부적 기회 요인은 정부 차원에서 개발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지난해 안전한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셰일가스 개발을 지지했다. 중국 또한 총 가스 생산의 8~12%를 셰일가스로 대체한다는 목표 하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지지에 셰일가스 관련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외부적인 기회 요인이다.

◇위협(T)= 셰일가스 관련 사업의 수익성이 예상만큼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은 위협 요인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11년 “관련 업체들이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 지역의 실적만 부각시키고 있다”며 “셰일가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발권 확보 비용은 급격히 늘어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산국에서는 수송이 용이하지만, 생산국 외의 국가는 수송 인프라(파이프라인)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도 또 다른 위협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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