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청야니-미셸위와 동반플레이 하고도 단독 선두 '파란'

입력 2013-02-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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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사진제공=KLPGA)
이글 1개, 버디 11개, 그리고 아쉬운 보기 3개.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적어낸 기록이다.

여고생 리디아 고(16·고보경)는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 앞에서도, 자신의 우상인 미셸위(미국·위성미)와 동반플레이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당당히 단독 선두에 자리를 잡았다.

호주여자오픈의 첫날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한 주인공은 아마추어 자격으로 초청된 리디아 고였다.

리디아 고는 14일 호주 야라물라의 로열 캔버라GC(파73·6679야드)에서 개막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11개, 보기 3개를 기록해 10언더파 63타를 쳐 마리아 유리베(콜롬비아)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의 1라운드 스코어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한조를 이뤄 경가를 한 미셸 위(74타)와 청야니(68타)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10번홀에서 티오프를 한 리디아 고는 첫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2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동반자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7, 18번홀에서 역시 연속버디를 챙기며 일찌감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그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2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샷감을 보여줬다. 그는 후반에 네타를 더 줄여 10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88%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 역시 77%를 기록했다. 특히 그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퍼트 수는 21개로 신들린 퍼팅감을 선보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0만유로)에서 15세8개월17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유럽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 이미 한 차례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는 2006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양희영이 세운 16세6개월8일의 기록을 10개월 가량 앞당긴 기록이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4세9개월의 나이로 호주여자골프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2007년 일본남자프로골프 먼싱웨어오픈에서 우승한 이시카와 료(일본·당시 15세8개월)와 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양희영이 세운 세계 남녀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 기록 역시 새로 썼다. 이어 8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역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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