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 돈 없어 이것도 줄었네

입력 2013-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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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 경기침체에 원화가치 절상까지 겹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 역시 살아나지 못하고 있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현금배당액이 급감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다 최근에는 원화가치 절상 악재까지 겹치며 코스닥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6일까지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결정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50개사지만 배당금 총액은 약 450억원으로 전년같은 기간대비 40%가량 감소했다. 배당금 액수가 대폭 줄어든 이유는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 액수를 줄인 업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배관 및 냉ㆍ난방 사업을 하는 세보엠이씨 세보엠이씨는 지난 5일 주당 125원, 시가배당률을 3.52%, 배당금 총액을 12억6785만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5억7950만원에 비해 19.7% 줄어든 수치다. 이날 세보엠이씨는 실적공시에서 지난해 영업익 76억7500만원을 거둬 직전해 거둔 영업익(108억 4233만원)에 비해 29.2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15% 줄어들고 당기순이익은 25.90% 감소했다.

지난 6일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금속가구 제조업체 듀오백코리아도 올해 결산배당 총액을 2억7658만원, 시가배당률 1.3%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결산배당에서 13억2761만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던 것에 비하면 79.1%나 배당금 총액이 쪼그라든 것이다. 듀오백코리아는 같은 날 영업손실 4억9098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인텍플러스 인텍플러스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영업익이 40% 가량 줄어들어 배당금 총액은 4억4452만원으로 전년 8억8741만원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A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에 시달리고 있어 배당금도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발표될 주요 코스닥 기업들의 배당성향도 실적부진으로 인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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