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화통화로 북한 핵실험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양국 정상들이 북한이 국제의무를 어기고 강도 높은 도발 행위를 한 것을 비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막으려는 제재 등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은 핵우산을 통해 제공하는 확장된 억제 전략 등 한국 방어 약속을 확고하게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년간 보여준 리더십과 친교에 감사하다”면서 “박근혜 당선인과도 한국·미국의 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별도 성명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확실한 행동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의 안보와 국제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경계 태세를 취하고 이 지역의 동맹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