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동반성장위원회, 역할 커진다

입력 2013-0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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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중소기업 상생협력 시스템 체계적 관리

▲SK 동반성장위원회 김재열 위원장.
SK그룹이 상생 경영을 강화한다. ‘따로 또 같이 3.0’의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또 같이’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12일 SK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관계·협력사의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과 계열사별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상생 협력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기존의 사회공헌팀을 확대·개편해 사회적책임(CSR)의 실행력도 높인다.

최근 집단경영체제에 돌입한 SK는 당초 동반성장위원회를 정철길 SK C&C 사장이 맡은 윤리경영위원회 산하의 소위원회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동반성장위원회를 존속시키고 위원장에 김재열 SK(주) 부회장을 선임하면서 역할을 강화했다.

김 부회장은 고(故)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오랫동안 장학 사업을 이끌어 왔다. 그는 SK그룹 사회공헌 철학의 한 축인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몸소 실천해 오는 등 기업과 사회의 균형 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자율·독립경영으로 나타나는 관계사들의 특징과 장점을 융합시켜 그룹 경쟁력으로 삼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역할이 커진 만큼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자금, 교육, 연구개발(R&D) 등 각종 지원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SK그룹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총 3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 중소 협력업체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SK동반성장아카데미’를 통해 7만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동반성장펀드로 400여개가 넘은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지원했다”며 “동반성장아카데미에는 지난해부터 해외연수 과정을 신설하는 등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기업들은 동반성장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의 사회공헌활동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광그룹은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하는 사회공헌본부를 새로 만들어 전무급이 본부장을 맡았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관련 조직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에 중소 협력사 지원, 사회 기반시설 지원, 소비자 권익 증진 등을 위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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