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예비 창업자들에게 밝힌 창업 비결은?

입력 2013-02-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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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전하고 남과 다르게 시도하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제2의 카카오톡을 꿈꾸십니까? 항상 차별화된 콘텐츠를 향해 도전하고 문제에 적극 대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롤모델’로 손꼽힌다. 삼성SDS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 의장은 PC통신 1세대 ‘유니텔’을 만든데 이어 퇴사 후에는 한게임과 카카오를 창업,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다.

김 의장은 5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된 ‘스타트업·벤처업계를 위한 무료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예비 창업자들과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밝힌 성공 노하우 첫 번째는 ‘도전’이다.

지난 1992년 삼성SDS에 입사한 김 의장은 당시 삼성의 PC통신 사업 ‘유니텔’의 개발·기획업무를 담당했다. 회사 업무 속에서 그는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봤다. PC통신 이후 인터넷 시대가 개막하면서 이를 활용한 콘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인터넷은 PC통신에 비해 제약이 없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며 “이때부터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삼성SDS에서 퇴사한 김 의장은 1998년 당시 게임포털 ‘한게임’을 창업했고, 지난 2000년 포털 네이버에 합병되며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NHN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성공비결은 ‘차별화’다. 이는 국내 모바일 플랫폼 최강자로 우뚝 선 ‘카카오톡’서비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비스 초기 카카오톡은 수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며 ‘카톡 전성시대’를 열었지만 수익성 부재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김 의장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게임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비스 기획단계부터 성공보다는 실패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많았다. 비교 대상이 없었던 만큼 위험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게임하기’ 오픈 당시를 회상하며 “친구끼리 게임하는 게 과연 성공 가능성이 있겠냐는 의견도 많았다”며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지금은 페이스북이 카톡 모니터링 전담팀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 성공 비결로 ‘올드보이’를 예로 들며 ‘문제해결 능력’을 꼽았다. 영화 속 최민식은 15년의 감금이 끝난 뒤 감금의 이유를 알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문제는 풀어준 이유였음을 깨닫게 된다.

김 의장은 “창업에 나서기 전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면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없다”며 “우선 올바른 문제 정의와 더불어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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