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사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선도”

입력 2013-02-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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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프리미엄급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4일 광화문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 부문별로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내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석유화학 부문은 이미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만큼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유화 산업의 위기설에 대해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증가 때문이지만 한 두 품목에서 제한적이다. 전체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전망을 밝게 해석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내년 초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2016년말부터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지 부문은 소형과 자동차 전지 사업별로 강점을 앞세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소형은 전동공구 등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자동차 전지는 성능, 가격 우위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자동차 전지 사업은 수요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EV(전기자동차)는 더디겠지만 HV(하이브리드)와 P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원화 강세에 다른 외환 리스크 대책으로는 “매출의 3분의 2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고 이 중 80%는 달러를 기축 통화로 쓰고 있다”며 “원료 수입이나 완성품 수출도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그렇게 영향은 없지만,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는 환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자체 경쟁력을 쌓기 위해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6.9% 증가한 24조8600억원으로 설정했다. 투자는 2.2% 증가한 2조21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중 공장 신·증설에는 1조3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LCD유리기판 증설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가장 많은 7400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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