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대화 재개해야”

입력 2013-02-0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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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북한, 도발 자제해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날 WP의 기고문에서 “대화는 각기 다른 주장과 의견을 교환해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고 기회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남북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 역시 제재만큼이나 가치 있고 정당한 외교 수단이며 이 둘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포함 한국과 중국, 일본 등 4국이 동시에 새 지도부를 맞은 것은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한 또 다른 기회라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북한 지도층의 최근 공개 발언들을 보면 대화에 관해 전과 다른 관심이 엿보인다며 한국의 박 당선인이 여러 차례 그 필요성을 강조한 남북대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슨은 그러나 “이런 대화가 이뤄지려면 북한이 더 이상의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젊은 새 지도자가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경제 개발에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면 그는 핵실험을 자제하고 국제사회와 직접적인 대화에 나서는 등 노력으로 이 갈등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중국이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임에도 둘 사이에는 세력 범위와 난민 등 여러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주체를 우선하는 북한 지도부가 무조건 중국의 지시를 따르진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지난달 7~10일 민간 자격으로 방북해 인민대학습당과 조선컴퓨터센터, 김일성종합대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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