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설 특별사면을 받은 최시중(76)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위원장과 천신일(70)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3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천 전 회장은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실제 수감기간은 1년이 채 안 된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징역 2년 6개월형이 확정됐지만 9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최 전 위원장은 구치소를 나오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때 한 시민이은 구급차 앞유리에 1000원 지폐와 ‘최시중씨, 대한민국 공공의 적이 돼 석방된 것을 축하드립니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뿌리는 등 적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