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잇따른 친환경 건축물 확대 정책에 ‘후끈’

입력 2013-01-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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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KCC·한화L&C, 특화 제품으로 시장 선점 경쟁

▲LG하우시스는 열단열성이 우수한 창호 제품으로 녹색 생활공간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제공=LG하우시스)
국내 건자재업계가 연이은 ‘친환경 건축물’ 장려 정책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30일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주요 건축자재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 시행에 이어 2월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이하 녹색건축물법)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고기능성·에너지절약 제품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음달 23일부터 시행되는 녹색건축물법으로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연면적 3000㎡(약 907평)이상의 업무용 시설 거래 시에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평가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해야 한다. 또 건축 허가 시 모든 용도의 500㎡(약 151평)이상 건축물은 ‘에너지절약 설계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일찍부터 친환경 자재로 살길을 모색해 온 건자재업계는 정부 주도로 불고 있는 이러한 ‘녹색 건축’ 훈풍에 들떠 있다. 건설경기 장기 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면서 특화된 친환경 제품을 다수 확보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에너지절감형 자재와 친환경 소재를 인테리어에 적용해 생활공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천연 옥수수 원료를 사용한 바닥재·벽지, 천연 흙이 주원료인 조습타일, 실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고단열 창호, 로이유리 등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건물 벽면과 지붕의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는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PF-Board)’ 국산화에 나선다. 작년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旭有機材工業)과 기술협약을 체결 한 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현재 충북 옥산공장에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친환경 제품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KCC는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페인트를 비롯해 단열재, 유리, PVC창호, 바닥장식재 등 각종 건축자재의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KCC의 ·‘그라스울 로이(Glass Wool Low-E)’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함께 에너지절약, 친환경·안전·내구성을 두루 갖춘 단열재이다. KCC가 자체 개발한 세(細)섬유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그라스울’보다 두께는 10% 이상 줄이고 단열 성능은 10% 이상 향상시켰다. 제조 과정에서부터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 발생 물질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한화L&C는 건축마감재, 가정·상업용 바닥재, 샤시 등 고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축마감재인 천연강화석 ‘칸스톤’은 천연석 그대로를 사용한 듯 한 자연스러운 느낌의 패턴과 색상으로 고급스러운 공간표현이 가능하다. ‘칸스톤’의 가장 큰 특징은 천연소재에 첨단기술을 더해 천연석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높은 천연 석영(Quartz)을 주원료로 사용해 표면 긁힘과 파손의 위험이 적고, 박테리아와 곰팡이에 안전하다.

친환경 강마루 ‘센트라 프라임’은 기존의 합판마루가 가지고 있던 긁힘과 찍힘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했다. 또 접착식 시공을 통해 열손실을 최소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대다수의 건자재업체들이 친환경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만큼 녹색건축물법은 관련 시장에 훈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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