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만들기]당신의 100세 안녕하십니까… 노후준비 늦었다 생각말고 지금부터 최선

입력 2013-0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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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등록금 마련, 취업준비 등 당장 눈앞에 닥친 경제문제 해결이 시급해 은퇴준비를 먼 미래의 일로 여겨 미루는 경향이 있다. 30대는 결혼, 출산 등 가정을 꾸리면서 발생하는 목돈 지출 때문에 노후자금 마련에 소홀히 한다.

40대는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지출로, 50대는 짧아진 정년과 자녀의 뒷바라지로 자신의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채 은퇴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은퇴와 함께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은퇴준비에 대한 고민은 크지만 빡빡해진 살림살이로 구체적인 계획 마련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역시 최근 은퇴 재테크 시장의 두드러진 경향이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이 최근 서울대학교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연구해 발표한 '2012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민의 목표소득 대체율은 61%로 지난 2010년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은퇴소득대체율은 43%로 2010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희망하는 은퇴생활 수준과 실제 은퇴준비 수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은퇴준비격차는 지난 조사대비 2%포인트 개선된 18%를 기록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측은 다만 격차가 줄어든 이유는 준비를 더 잘해서가 아니라 은퇴 후 생활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012년 통계를 예로 들면 월 100만원을 버는 근로자가 은퇴 후 월 61만원 정도의 소득수준을 이어가길 바라지만 실제 소득수준은 43만원이라는 얘기다. 은퇴 후 희망하는 생활과 실제 은퇴준비의 격차는 18만원으로, 희망하는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18만원의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은퇴준비 양극화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하위 20%인 소득1분위 저소득층은 은퇴준비격차가 68%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소득5분위 고소득층의 은퇴준비격차는 1%포인트로 은퇴 후 희망소득과 실제 예상소득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전쟁세대가 포함된 50대의 은퇴 후 희망 생활수준과 실제 은퇴준비 정도 간의 격차가 가장 크다. 50대의 은퇴소득대체율은 39%인 반면 목표소득 대체율은 59%였다. 그러나 50대의 경우 추가적인 은퇴소득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미처 은퇴준비를 할 시간·경제적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은퇴를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장 자신의 연령과 은퇴시기를 고려한 은퇴 재테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연령대별 은퇴설계 핵심 키워드는 △20대 ‘올바른 소비습관 기르기’ △30대 ‘부채 줄이기’△40대 ‘은퇴계획 수정·보완’△ 50대 ‘은퇴준비와 노후자금 점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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