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행위 감소…선박피랍 절반으로

입력 2013-0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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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해적소탕 노력과 선사의 자구 노력 등으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공격 건수는 75건으로 전년보다 (2011년, 237건) 68.3% 줄었고, 선박 피랍 역시 28척에서 14척으로 절반이 감소했다. 이 기간 중 선원 220명이 인질로 붙잡혔고 2명이 사망했으며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리 선박의 경우 지난해 한 척의 해적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4월 30일 피랍된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GEMINI)호의 한국 선원 4명은 지난해 12월 1일에 무사히 석방됐다.

소말리아 해역은 대부분의 선박·선원 납치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주요 해운국은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해 해적소탕 활동을 벌이고 선사에서 무장보안요원을 승선시키는 한편, 철저한 해적피해 대응요령 이행 등 다각적인 해적퇴치 노력을 펼쳐왔다.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활동 감소로 전 세계 해역의 해적피해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해적공격 건수는 297건으로 전년보다 (2011년, 439건) 32.3% 줄었으며, 선박 피랍 또한 45척에서 28척으로 37.7% 감소했다.

반면 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 해역의 해적행위는 크게 늘어 소말리아 외 해역에 대한 경계를 보다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행위는 27건으로 전년보다(2011년, 10건) 170% 증가했고, 이 가운데 3척이 피랍됐다. 인도네시아 해역에서는 81건이 발생해, 2011년 (46건)보다 43.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해적들은 2년간의 몸값 협상이 결렬되자 나포한 오르나(Orna)호의 선원 1명을 살해하는 등 흉포화되고 있다”면서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선박·선사의 자구책 강화,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 준수 등 철저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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