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한국 증시 저평가 아니다”

입력 2013-01-23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일반적 인식이 틀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라졌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가 과거 대비 레벨업된 이유는 기업 불투명성, 지정학적 리스크, 외환위기 경험국 등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외환보유고 확충, 재정건정성,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으로 대외신인도 상승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10년간 주가 변화를 국제 비교해 보면 전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한 2007년 말~2009년 초를 제외하면 코스피가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며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누적 성장률(CAGR)기준 연평균 12.3%(전 기간 218.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는 연평균 5.9%(전 기간 78.1%), 신흥시장(MSCI 신흥시장지수 기준)은 연평균 13.7%(전 기간 261.3%) 올라 코스피 상승률보다 낮았다.

그는 “한국거래소 발표 유가증권시장 기준 2012년말 우리나라의 주가수익비율(PER)는 12.9로, 이는 1990년 이후 평균 15.0에 비해 13.6%, 2003년 이후 평균 13.4에 비해 3.9% 낮은 수준”이라며 “단순하게 역사적 평균 PER를 적정 수준으로 받아들인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그는 “보통 성장성이 높은 주식은 PER가 높아서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성에 차이가 있는 기업들을 비교할 때에는 PER를 명목 경제 성장률로 나눈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을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인 가치를 더 적절하게 비교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비교한 PER 수준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990년대까지 1 수준에 머물던 PEG는 2000년대 들어 2 대로 상승했다”며 “2010~2012년 평균은 2.4로 2005~2009년 동안의 평균 2.6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1990년대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PER 수준이 역사적 평균에 비해 낮아졌지만 낮아진 성장률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가 과거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52,000
    • +0.87%
    • 이더리움
    • 4,384,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527,000
    • +7.51%
    • 리플
    • 700
    • +10.06%
    • 솔라나
    • 194,200
    • +1.09%
    • 에이다
    • 580
    • +3.2%
    • 이오스
    • 743
    • +0.95%
    • 트론
    • 196
    • +2.62%
    • 스텔라루멘
    • 134
    • +6.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400
    • +3.45%
    • 체인링크
    • 17,940
    • +1.87%
    • 샌드박스
    • 437
    • +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