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예산협력체(International Budget Partnership·IBP)가 22일(현지시간) 한국의 예산투명성지수를 100국 중 8위로 선정했다.
IBP는 이날 2012년 예산투명성지수(Open Budget Index·OBI)를 발표하고 한국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올랐다고 밝혔다.
OBI는 예산 편성·집행·결산·감사 등 과정의 적절성·시의적절한 예산 서류의 공개 여부·국회와 감사원의 통제시스템 구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1위는 뉴질랜드가 꼽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영국은 2, 3위를 기록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가 4~6위에 올랐다. 미국은 7위다.
한국은 OBI 평가 항목 중 국민참여 부문에서 평가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92점을 받았다.
IBP는 한국이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 토론회와 지방재정 협의회 등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IBP는 정부예산을 분석하고 예산편성 과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1997년에 조직된 시민단체(NGO)다.
IBP는 2006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재정 투명성 기준에 따라 각국의 예산 투명성을 조사해 2년마다 OBI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