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인수한 MBK, 이번엔 아웃도어 까지…

입력 2013-01-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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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를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아웃도어 업체 네파까지 인수한다.

업계에 따르면 MBK는 네파 지분 53%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17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는 국내 정수기 시장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 지분 30.9%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웃도어 업계 5위인 네파의 매각대금 규모가 큰 것은 지난해 매출이 한 해 전(2500억원)보다 60% 늘어나는 등 다른 브랜드에 비해 성장세가 돋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올봄에는 ‘이젠벅’이라는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불황 속에서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네파가 현금성 자산을 상당수 보유하고 부채가 없는 점도 인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해석도 있다.

또 네파는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인 유니타스캐피털로부터 1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모회사 평안엘앤씨가 주당 19만원에 100만주를 투자받아 대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네파가 평안엘앤씨로부터 분할, 독립법인이 된 것도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다.

네파는 2005년 평안엘앤씨가 이탈리아에서 인수한 뒤 사업을 키워왔으며, 지난해 6월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모회사인 평안엘앤씨는 1947년 대성섬유에서 출발, 1953년 평안섬유로 이름을 바꾼 64년 전통의 의류전문회사다. 2010년 4월 상호를 평안섬유공업에서 평안엘앤씨로 변경했으며 캐주얼 브랜드 PAT,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골프웨어 브랜드 엘르골프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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