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일본 산교타임즈 특약] 4-② 올해 전자업계, 미국 경기 회복에 달렸다!

입력 2013-0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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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생산 조정 파문 (2013년 1월9일자 산교타임즈 반도체산업신문)

2013년 전자업계 상황은 미국 경제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국내총생산(GDP)과 전자기기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비교하면 그 상관관계를 알 수 있다.

2011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후 세계 GDP 성장률과 전자기기 성장률의 상관관계는 상당히 밀접해졌다.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중산층 인구가 급격히 확대돼 디지털 가전과 휴대전화 소비가 왕성해지면서 GDP와 전자기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2005~2010년 5년간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국의 경제 규모는 2.2배로 확대됐다. 2005년 4조5910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10조2797억 달러로 확대, 이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12년은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 4월경부터 유럽 경제가 매우 불투명해졌고 그에 따라 전자기기 수요도 줄었다. 최근 10년간 세계 GDP에서 신흥국 개인소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들 나라에서 디지털 가전 소비도 늘었다.

이 때문에 경제와 반도체, 전자기기 시장의 상관관계는 한층 강해졌다. 현재 거시적인 견해는 경제 악화에 따라 전자기기 소비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2년간 일본에서는 ‘가전 에코포인트제’, 중국에서는 ‘자뎬샤샹(家電下鄕)’이라는 소비 자극책을 내놨다. 그 제도가 종료할 때까지 전자업계는 파이를 나눠먹는 식이었다. 현재는 그 제도가 사라지면서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다만 2013년은 거시경제가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고, 중국에서도 신체제로 이행돼 올해는 4~5년간 계속되는 신정권의 첫 해다. 첫 해에는 경기부양책 등 대담한 정책을 내세운다. 거시경제가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래서 나온 것이다.

미국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셰일가스’를 들 수 있다. 이는 2013년뿐만 아니라 더 장기간에 걸쳐 좋은 영향을 가져오며 미국 경제의 무역수지를 개선시켜 군수비용 삭감도 동시에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저가 셰일가스에서 만들어지는 전력은 제조업을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사실 화학공업과 자동차산업, 전자산업 등은 서서히 미국 내로 회귀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팍스콘 중국 공장의 제조라인 일부를 미국 내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되면 미국 내 고용이 되살아나 미국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경제 회복이 세계 경제를 밀어올리는 효과는 크다.

또 한 가지, 2013년을 내다보는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재고 순환을 보는 것이다. 2012년은 경제가 악화된 탓에 전자 재고 역시 정체됐다. 2013년 봄 이후에는 전세계 전자기기와 부품 재고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봄 이후에 제조품 제조가 되살아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GDP와의 상관관계만 보면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2012년 전자업계 시황은 전년 대비 1.8% 신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2013년은 4.9%, 반도체 시장은 8.2%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설명

가전 에코포인트제 : 친환경·절전형 가전제품 구입 시 나중에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경기부양책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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