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올 상반기 에너지·소재·산업재·IT 유망”

입력 2013-01-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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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는 자산가격 상승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날 에너지·소재·산업재 업종과 이익 성장이 유지될 전기전자(IT) 섹터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밴드는 1755~2554로 추정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채권수익률과 비교한 주식수익률은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안전자산 선호에서 위험자산 선호로 기조 전환될 경우 두 시장의 수익률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자금이동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3년 세계 경제는 안정적이고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높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 증권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3.1%, 한국 경제 성장률 2.8%, 미국 경제 성장률 2.2%, EU 경제 성장률 0.1%, 중국 경제 성장률 8.1%를 예측했다.

그는 통화팽창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팀장은 “미국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경제 인식도 동일하다”며 “저성장의 장기화에 대한 부담으로 정책 강도는 낮춰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0.25%의 최저수준 정책금리 종료시기는 2015년 이후로 예상되며, QE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덧붙였고 “미국의 3차례에 걸친 양적완화(QE) 등 비전통적인 통화공급정책은 중앙은행의 자산을 급팽창시켰다”며 “2013년 말까지 정책이 시행될 경우 2차 QE 당시를 능가하는 유동성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은 팽창된 유동성 상황을 감안할 때 자산가격 상승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종료가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이 본격화할 경우 상품시장과 주식시장 전반의 가격이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급증한 통화공급량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은 것은 통화승수의 하락에서 기인한다”며 “통화승수 하락으로 총통화 증가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만약 통화승수가 상승하게 되면 정책의 변화 없이 물가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은 점진적인 완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주택시장 붕괴와 함께 했던 모기지 대출 조정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하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일반 가계 대출 공급태도는 정상적인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라며 “미국 주택시장을 기준으로 디레버리징에서 리레버리징(releveraging)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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