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 더 오를 가능성 있다”…과자·라면 줄인상 예고

입력 2013-01-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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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분 3사가 최근 밀가루 가격을 평균 9% 가량 인상한 가운데 올해 국제 밀 생산량 저하에 따라 밀가루 가격이 추가로 더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세계 밀 생산량은 호주의 작황 악화로 전월보다 5만t 하향 조정된 6억 4488만t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수확이 시작된 남반구 지역의 밀 생산량도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상반기 세계 밀 수급은 지난해 하반기 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최근 인상된 밀가루 가격이 또 다시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곡물관측팀 한석호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7월부터 국제밀 가격이 40% 정도 상승해 현재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밀가루는 원재료가 생산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가 9% 가량 가격을 올린 것은 물가를 감안한 최소한의 인상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부연구위원은 “단순히 밀의 원재료 가격으로만 보면 최근의 가격 인상분에서 5% 가량은 더 오를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국제곡물가 상승분을 한번에 다 올리지 않은 것은 물가에 대한 고민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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