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가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트릭 핸론 칼럼니스트는 이날 포브스에 기고한 ‘한국이 브랜드가 되야할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가 세계에 알려졌음에도 한국은 김치와 북한과 대치하는 국가로 알려져 국가 브랜드는 과거에 매여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도 현대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유튜브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하는 등 각 분야에서 놀라운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다.
핸론은 국가브랜드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는 디자인과 스타일로 유명해지면서 구찌에서 페라리에 이르는 제품들이 등장하며 국가브랜드를 형성했다.
일본은 소니와 도요타와 함께 고급사양의 제조업 이미지를 형성했다.
독일은 엔지니어링으로, 프랑스는 패션국가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국가브랜드를 형성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세상을 바꾼 중국의 발명품이라고 자랑하는 화약· 나침반·가동활자·지폐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이같이 역사적으로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이 앞으로 혁신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는 국가 브랜드가 이들 국가의 기업에서 만들어진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게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품에 스토리를 입히고 과거부터 내려오는 고유한 디자인과 우수한 특성의 한 부분이 되도록 해 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더 나은 국가브랜드를 가지면 현재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삼성과 현대 등이 지금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이들 이외에 다른 기업의 제품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