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전기전자·음식료 호실적 달성 전망”-삼성증권

입력 2013-0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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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 업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며 “아쉽게도 전반적인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분기 초 예상치 대비 낮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시즌, 실적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Fn가이드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231개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을 기준으로 전체적인 실적에 대해 살펴보면 거래소 4분기 영업이익은 32조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23조5000억원 대비 37.9% 증가한 수치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6.8%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4분기 초 추정치대비 11.8% 감소한 상황으로 전체 거래소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양 연구원은 이 가운데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 업종은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은 의약품”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제약사들의 비용절감 노력 가시화와 전년동기 약가 인한 전 유통재고 소진에 따른 낮은 기저효과, 기술 수출 증가 등으로 LG생명과학, 종근당, 동아제약 등의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도 기저효과와 매출원가 통제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건강보험 재정 개선에 따른 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로 양호한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밸류체인의 강세가 예상되는 전기전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8일 4분기 영업이익 8조8000억원으로 분기별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며 “갤럭시 S3, 갤럭시노트2 등의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탁월한 실적개선세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전기전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의 범용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애플과 달리 하이엔드에서 로우엔드까지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역시 지난해보다 개선된 사이클이 예상된다. 양 영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제한적인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보급형 스마트폰 증가로 인해 한국업체들이 우위에 있는 모바일 중심의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등에 긍정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음식료 업종의 경우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다. 그는 “음식료 업종은 곡물가격 하향 안정화와 환율 하락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양호한 실적개선세가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가격 반등과 곡물가격 하향 안정, 가공식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 등으로, 하이트진로는 제품가격 인상과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대상은 제품가격 인상과 가공식품 비중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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