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 회장, 북한 경제개혁하러 갔다?

입력 2013-01-10 08:49 수정 2013-03-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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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구글이 북한 경제개혁에 상당한 역할 맡을 수도”

▲에릭 슈미트(왼쪽에서 두번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전 주지사가 9일 평양의 조선컴퓨터센터를 방문했다. 평양/신화연합뉴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북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북한의 경제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슈미트 회장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전 주지사와 함께 별다른 설명없이 지난 7일(현지시간) 나흘간의 방북 여정에 들어갔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물론 국제사회는 이들의 방북이 북한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기업인 구글의 슈미트 회장의 방북이 북한의 인터넷산업 진흥 등 경제개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9일 분석했다.

이번 방북단의 단장을 맡은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상원의원 당시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해 미국과 북한의 대화창구 역할을 했지만 슈미트 회장처럼 대기업 수장을 수행원 자격으로 동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전문가인 스티븐 호가드 UC샌디에이고대 교수는 “북한이 구글 일행의 방북을 허용한 것은 구글로부터 인터넷산업 발전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피터 벡 아시아재단 대표는 “온라인 세계에서 북한은 마지막 국경선”이라며“구글은 북한의 인터넷 보급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내용을 종합할 때 이번 슈미트 일행의 방북을 기점으로 북한이 본격적인 경제개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평가했다.

북한의 경제개혁 과정에서 구글이 인터넷 사업을 비롯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경제적 이슈 이외에 이번 방북의 기본적인 목적은 인도적인 차원이라는 평가다.

호가드 교수는 구글의 싱크탱크인 재러드 코헌 구글 아이디어 소장이 방북단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코헌 소장은 평소 탈북자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북한이 달가워할 만한 인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 일행은 10일 방북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에서 3박4일간의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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