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7월 판교 입주…게임업계 ‘판교시대’ 가속

입력 2013-0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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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적인 게임업계의 ‘판교시대’가 열린다. 이미 주요 온라인·모바일 게임업체가 판교에 입주한 데 이어 올해도 주요 게임사들의 사옥 이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시리즈로 유명한 국내 톱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테헤란로 시대를 마감하고 올해 7월 판교로 사옥을 이전한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9일 기자와 만나 “올해 7월 본사가 판교사옥으로 이전한다”며 “외관공사는 이미 마친 상태로 입주를 위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판교 이전을 공식화 해왔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엔씨소프트 본사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해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판교 사옥은 대지면적 1만1531㎡, 연면적 8만8486㎡에 지상 12층, 지하6층 규모로 건설됐다. ‘자연친화적인 환경’, ‘꿈을 실현하는 관문’, ‘가족으로서의 배려’라는 세가지 콘셉트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기존 삼성동 사옥에 비해 3배 이상 넓어진 규모로 이주 직원이 현 삼성동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 1.5배의 개인 업무공간이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창의성과 창조성”이라며 “보다 넓어지고 쾌적해진 공간에서 일의 능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경암빌딩에 입주한 ‘마비노기2’개발팀의 이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게임업계의 판교 이전은 지난 2011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미 스마일게이트, SG인터넷, 웹젠, 나우콤, 엔트리브소프트가 판교로 사옥을 옮겼고 ‘국민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의 개발사 카카오도 지난해 9월 판교로 이전했다.

게임업체들이 판교로의 이전을 계획하는 이유는 업무 환경 때문이다. 모바일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인력 증대가 이뤄지면서 보다 넓고 쾌적한 업무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통 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게임허브센터, 모바일게임센터 등의 지원기관이 입주하게 되면 성장을 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또 최근 게임업체간의 협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보다 더 가까운 곳에 자사의 사옥을 위치,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게임업계의 강남 테헤란로·구로 시대가 마감될 것”이라며 “새로운 곳에서 신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판교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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