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줄리안 알드린 파샤 대통령 대변인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이날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 아지즈 대학의 이슬람 성직자들을 만나 “아사드 대통령이 사임하면 더 인기 있는 새 지도자가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시리아에 새 지도자가 나와 국민을 더 사랑하고 평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이 아사드의 사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사태에 어떤 외부 세력의 개입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줄리안 대변인은 “유도요노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했다”면서 “시리아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돼야 하고 폭력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쿠 파이자샤 대통령 국제관계 특별보좌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시리아 사태 종결을 위해 휴전·인도주의 지원 허용·과도체제를 통한 새 정부 출범 등 3단계 대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