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이 태평양 운항편을 확대하는 등 콴타스항공과의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콴타스의 A380 항공기를 이용해 두바이에서 로스앤젤레스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팀 클라크 콴타스 사장은 “타이밍이 맞고 두 항공사가 만난다면 콴타스와 에미레이트의 A380으로 전세계를 갈 수 있다”면서 “콴타스와의 관계를 통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사장은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경영진이 이 계획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태평양을 건너는 항로를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콴타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40% 상승했다.
피터 하비슨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 회장은 “콴타스는 (에미레이트의 제안을 두고) 고민할 것”이라면서 “이는 콴타스의 주요 시장일 뿐만 아니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항로는 가장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