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등한 배춧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수급조절용 겨울 배추를 대형유통 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수급조절용 배추 8000t 가운데 600t을 시중에 저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통해 배추를 공급하고 전통시장 등은 수요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설 성수기에는 비축 물량 중 일부를 추가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는 최근 배추 가격이 190% 이상 가격이 치솟은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년 전 배추파동 때 한 포기에 1만 5000원까지 갔지만 최근 배추 소비자가격은 4000원이 안 된다”며 “(상시비축제가)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배추, 당근, 대파 등 겨울채소류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생산현장 지도와 중국 등 주요 생산국의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