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중국 스마트폰 손익분기점 돌파 앞둬…신흥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3-01-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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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위안칭 CEO “중국 스마트폰시장서 이익 낼 것”

레노버가 중국 내 스마트폰 사업이 손익분기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신흥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조만간 레노버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절대적인 금액 측면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우리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세계 최대 PC업체는 물론 중국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부상하면서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36% 올랐다.

전문가들은 레노버의 순이익 증가율이 올해 3월 말 마감하는 2012 회계연도에 24%, 다음 회계연도에는 22%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1 회계연도에 73%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알베르토 모엘 샌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익증가율 전망치가 둔화하는 것은 레노버가 중국 이외에 신흥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 중국에서 모바일기기 시장에 첫 진출한 레노버는 지난해 7월 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모엘 애널리스트는 “레노버가 사업 도입 비용이 높은 시장에 진출하고있다”면서 “휴대폰 단말기 수출이 많아질수록 고정비용도 증가하게 돼 레노버가 앞으로 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우리는 앞으로 영업이익률을 3년 안에 3% 이상으로 현재 수준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세계 최대 PC업체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구성도 빠른 의사결정과 제품 개발을 위해 모바일기기 전담 그룹과 노트북·서버 분야 담당 그룹으로 나눌 계획이라고 양 CEO는 밝혔다.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시스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레노버는 최대 4명이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테이블PC’를 전날 선보이기도 했다.

BOCI리서치의 양겅 애널리스트는 “레노버가 수익성을 개선시킬 여지는 여전히 많다”며“2013 회계연도 3분기(10~12월)에는 순이익이 8억 달러(약 8500억원)로 전년보다 25%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일반PC에서 레노보의 역량을 감안하면 회사는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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