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산소호흡기 달고도…” 병세 악화

입력 2013-01-04 1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부구치소, 구속집행정지 건의…법원, 다음주 중 결정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화 김승연 회장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구치소는 이날 김 회장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윤성원 부장판사)에게 구속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구치소 측은 김 회장의 건강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져 자체 의료시설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병원에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만큼 더 이상의 수감 생활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1심에서 법정구속 된 김 회장은 5개월여 간의 수감 생활 동안 지병인 우울증과 당뇨가 심해져 체중이 25kg 가량 급격히 늘고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이 동반된 호흡부전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최근 열린 공판에서 얼굴이 붓고 눈을 잘 뜨지 못하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김 회장은 병세 악화로 현재 서울 모처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의료진 관계자는 “폐허탈로 인해 폐 기능이 정상인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상태에서도 산소포화도가 88~90% 밖에 안되고 있다”며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는 고탄산혈증이 지속돼 집중치료가 필요한 위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상인의 산소포화도는 95~100%로, 의학적으로 통상 92% 이하로 내려가면 별도의 산소공급이 필요하다.

이어 그는 “특히 호흡부전의 악화로 인한 저산소증 위험성이 높고 고탄산혈증의 악화로 호흡중추가 억제돼 발생하는 무호흡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상태”라며 “폐렴과 패혈증 등 돌연사의 응급성에 대비해야 하는 등 집중치료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의 의견이 도착하는 대로 다음주 초 김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94,000
    • +2.17%
    • 이더리움
    • 3,137,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423,300
    • +3.6%
    • 리플
    • 721
    • +1.12%
    • 솔라나
    • 175,200
    • +0.46%
    • 에이다
    • 462
    • +1.99%
    • 이오스
    • 657
    • +4.95%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50
    • +2.77%
    • 체인링크
    • 14,240
    • +2.59%
    • 샌드박스
    • 340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