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전 한일ㆍ보람은행장이 총 15억 전재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출신인 이병선(78)전 은행장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15억원을 영동의 인재 육성 장학금으로 내놨다.
이 전 행장은 1993년 보람은행을 끝으로 35년간의 '금융 인생'을 마감한 뒤 2006년 10억원을 출연해 고향에 (재) 장척문화재단(이사장 곽정균)을 설립했다.
이 전 행장은 2008년 2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내놓았고, 해마다 마을회와 부녀회에 200만원씩 기탁을 해왔다. 또 이씨는 최근 이 재단에 3억원을 쾌척했다. 약사 출신인 부인 최길순(79)씨와 평생 모은 재산이다. 부인 최씨가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약국을 운영해 모은 5억원도 들어있다.
이 전 행장이 (재) 장척문화재단은 해마다 매곡면의 성적우수 학생과 선행·효행자 등에게 6000만∼7000만원을 나눠주고 있다.
한편 이 전 행장은 매곡초등학교에서 5학년을 마치고 고향을 떠나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왔다. 한일은행장과 한일리스회장, 한양투자금융사장을 거쳐 보람은행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