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올해 투자 질문에… “늘릴 수 있으면 늘리겠다”

입력 2013-01-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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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투자·고용과 동반성장 의지 밝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신라호텔에서 신년하례식을 마친 뒤,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늘릴 수 있으면 늘려야죠”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그룹의 투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47조8000억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은 소감과 관련 “앞만 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항상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건강을 묻는 질문에 “좋다”고 밝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이에 앞서 실시된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이 회장은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아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불황기에는 기업 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 시장을 지켜 가게 된다”며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성공은 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당부하는 등, 신성장 동력 찾기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지게 된다”며 “삼성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 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축을 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신년하례식장에 들어섰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차녀 이서현 부사장,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이 그 뒤를 따라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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